영화, 2011. by 걸어도걸어도


2011년 개봉한 영화의 목록들.

어느 해보다도 자주 영화를 보러다닌 듯해 한번 체크해보았다.

대부분 영화관에서 보았지만 이후 이러저러한 경로로 본 것도 포함.

(목록은 http://differenttastes.tistory.com/1746 에서 가져왔다.)

 


 

 

2011년 1월

 

심장이 뛴다 (2010), 1/5

내 친구의 소원 (The Be All And End All, 2009), 1/6

극장판 메탈 베이블레이드 VS 태양 :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 (2010), 1/6

러브 앤 댄싱 (Love N' Dancing, 2009), 1/6

 

러브 & 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 2010), 1/13

메가마인드 (Megamind, 2010), 1/13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 (Season Of The Witch, 2010), 1/13

세인트 클라우드 (Charlie St. Cloud, 2010), 1/13

앙드레 마티유 (L'enfant Prodige, 2010), 1/13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のだめカンタ?ビレ 最終?章 後編, 2010), 1/13

꿀벌 하치의 대모험 (昆?物語みつばちハッチ ~勇?のメロディ, 2010), 1/13

쿠바의 연인 (2010), 1/13

귀신소리 찾기 (Invisible 2: Chasing The Ghost Sound, 2010), 1/13

 

글러브 (G-Love, 2011), 1/20

죽이러 갑니다 (Be My Guest, 2010), 1/20

윈터스 본 (Winter's Bone, 2010), 1/20

아이 엠 러브 (Io Sono L'amore, 2009), 1/20

아프리카 마법여행 (Magic Journey To Africa, 2010), 1/20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Tanztraume, 2009), 1/20

 

그린 호넷 (The Green Hornet, 2011), 1/27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0), 1/27

상하이 (Shanghai, 2010), 1/27

타운 (The Town, 2010), 1/27

환상의 그대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2010), 1/27

가필드 펫 포스 3D (Garfield's Pet Force, 2009), 1/27

평양성 (2011), 1/27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1/27

파란만장 (2011), 1/27

 

 

2011년 2월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2009), 2/1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 (2010), 2/2

 

친구와 연인사이 (No Strings Attached, 2011), 2/10

생텀 (Sanctum, 2010), 2/10

오슬로의 이상한 밤 (O' Horten, 2007), 2/10

라푼젤 (Tangled, 2010), 2/10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 (Igor, 2008), 2/10

 

만추 (Late Autumn, 2011), 2/17

아이들... (2011), 2/17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1), 2/17

혜화, 동 (Re-encounter, 2011), 2/17

최후의 툰드라 - 극장판 (2011), 2/17

서유기 리턴즈 (Supermonkey Returns, 2010), 2/17

미요코 (美代子阿佐ヶ谷?分, 2009), 2/17

아따맘마 - 극장판 (あたしンち, 2003), 2/17

몽골 (Mongol: The Rise Of Genghis Khan, 2007), 2/17

127시간 (127 Hours, 2010), 2/17

언노운 (Unknown, 2011), 2/17

루르드 (Lourdes, 2009), 2/17

파리 36의 기적 (Faubourg 36, 2008), 2/17

소울 키친 (Soul Kitchen, 2009), 2/17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2/24

더 브레이브 (True Grit, 2010), 2/24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2/24

메카닉 (The Mechanic, 2011), 2/24

센티미엔토: 사랑의 감각 (Mapa De Los Sonidos De Tokyo, 2009), 2/24

바빌론의 아들 (Son Of Babylon, 2009), 2/24

혈투 (2011), 2/24

슈퍼쇼3 3D (2011), 2/24

알파 앤 오메가 (Alpha and Omega, 2010), 2/24

극장판 유희왕 : 시공을 초월한 우정 (2010), 2/24

 

 

2011년 3월

 

컨트롤러 (The Adjustment Bureau, 2011), 3/3

리멤버 미 (Remember Me, 2010), 3/3

랭고 (Rango, 2011), 3/3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2011), 3/3

파수꾼 (2011), 3/3

굿바이, 평양 (Goodbye, Pyeongyang, 2009), 3/3

 

파이터 (The Fighter, 2010), 3/10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Battle LA, 2011, 3/10

타이머 (TiMER, 2009), 3/10

나비효과: 레버레이션 (The Butterfly Effect 3: Revelations, 2009), 3/10

데들리 크로싱 (Southern Justice: Russian Crossing, 2011), 3/10

사랑이 무서워 (2011), 3/10

애니멀 타운 (Animal Town, 2009), 3/10

꼭 껴안고 눈물 핑 (Drifting Away, 2009), 3/10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3/17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2011), 3/17

굿모닝 에브리원 (Morning Glory, 2010), 3/17

웨이 백 (The Way Back, 2010), 3/17

비스틀리 (Beastly, 2011), 3/17

달빛 길어올리기 (2011), 3/17

두만강 (Dooman River, 2009), 3/17

환상극장 (2011), 3/17

짐승의 끝 (2011), 3/17

간증 (A Confession, 2010), 3/17

심도 (The Depths, 2010), 3/17

집 (2011), 3/17

카무이 외전 (カムイ外?, 2009), 3/17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Little Black Dress, 2011), 3/24

로맨틱 헤븐 (2011), 3/24

아프리카의 눈물 (2011), 3/24

지구대표 롤링 스타즈 (2011), 3/24

히어애프터 (Hereafter, 2010), 3/24

세상의 모든 계절 (Another Year, 2010), 3/24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2010), 3/24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2010), 3/24

옹박 : 마지막 미션 (Ong Bak 3, 2010), 3/25

패니 힐 (Fanny Hill, 2011), 3/24

 

위험한 상견례 (2011), 3/31

엄마는 창녀다 (Mother Is A Whore, 2011), 3/31

고백 (告白, 2010), 3/31

수영장 (プ?ル, 2009), 3/31

베니싱 (Vanishing On 7th Street, 2010), 3/31

미트 페어런츠 3 (Little Fockers, 2010), 3/31

줄리아의 눈 (Los Ojos De Julia, 2010), 3/31

 

 

2011년 4월

 

라스트 나잇 (Last Night, 2010), 4/7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 2010), 4/7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2011), 4/7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 4/7

파리, 사랑한 날들 (Ca Commence Par La Fin, 2010), 4/7

우리 이웃의 범죄 (Last Night, 2010), 4/7

돌아오는 길 (The Way Back, 2011), 4/7

소명 3 -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2011), 4/7

 

수상한 고객들 (2011), 4/14

수상한 이웃들 (2011), 4/14

나는 아빠다 (2011), 4/14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 2011), 4/14

아름다운 유산 (2011), 4/14

한나 (Hanna, 2011), 4/14

안티크라이스트 (Antichrist, 2009), 4/14

노미오와 줄리엣 (Gnomeo & Juliet, 2011), 4/14

클로즈드 노트 (クロ-ズド·ノ-ト, 2007), 4/14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 (ウルトラミラクルラブストリ, 2009), 4/14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Fast Five, 2011), 4/20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 4/20

마셰티 (Machete, 2010), 4/20

제인 에어 (Jane Eyre, 2011), 4/20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Yves Saint Laurent - Pierre Berge, L'amour Fou, 2010), 4/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 4/20

바보야 (2011), 4/19

상실의 시대 (ノルウェイの森, 2010), 4/20

 

토르 : 천둥의 신 (Thor, 2011), 4/28

마더 앤 차일드 (Mother And Child, 2009), 4/28

마오의 라스트 댄서 (Mao's Last Dancer, 2009), 4/28

디어 미 (L'age De Raison, 2010), 4/28

적과의 동침 (2011), 4/27

시선 너머 (If You Were Me 5, 2011), 4/28

 

 

2011년 5월

 

써니 (Sunny, 2011), 5/4

체포왕 (2011), 5/4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 5/4

워터 포 엘리펀트 (Water For Elephants, 2011), 5/4

사랑을 카피하다 (Copie Conforme, 2010), 5/5

리슨 투 유어 하트 (Listen To Your Heart, 2010), 5/4

썬더일레븐 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2010), 5/5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2010), 5/5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 (Thomas & Friends: Misty Island Rescue, 2010), 5/5

 

천녀유혼 (?女幽魂, 2010), 5/12

옥보단 3D (3-D Sex And Zen: Extreme Ecstasy, 2010), 5/12

레드라인 (Redline, 2010), 5/12

법정 스님의 의자 (2011), 5/12

오월愛 (No Name Stars, 2010), 5/12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2011), 5/19

마이 원 앤 온리 (My One And Only, 2009), 5/19

인사이드 잡 (Inside Job, 2010), 5/19

알라마르 (Alamar, 2009), 5/19

회초리 (2011), 5/19

플라워즈 (フラワ?ズ, 2010), 5/19

삼국지: 명장 관우 (關雲長, 2011), 5/19

 

쿵푸팬더 2 (Kung Fu Panda 2, 2011), 5/26

코파카바나 (Copacabana, 2010), 5/26

콜렉터 (The Collector, 2009), 5/26

헤드 (2011), 5/26

미안해, 고마워 (2011), 5/26

 

 

2011년 6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6/2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1), 6/2

마마 고고 (Mamma Gogo, 2010), 6/2

마마 (2011), 6/1

굿바이 보이 (2011), 6/2

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 2011), 6/2

트루맛쇼 (The True-Taste Show, 2011), 6/2

엄마까투리 (2011), 6/2

 

모비딕 (2011), 6/9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2011), 6/9

애정만세 (2011), 6/9

프리스트 (Priest, 2011), 6/9

스크림 4G (Scre4m, 2011), 6/9

악인 (惡人, 2010), 6/9

 

그린 랜턴 :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6/16

슈퍼 에이트 (Super 8, 2011), 6/16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2011), 6/16

러브 앤 프렌즈 (Something Borrowed, 2011), 6/16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10), 6/16

밴디지 (バンデイジ, 2009), 6/16

비치 슬랩 (Bitch Slap, 2009), 6/16

 

풍산개 (2011), 6/23

플레이 (Play, 2011), 6/23

소중한 날의 꿈 (2011), 6/23

김정일리아 (Kimjongilia, 2009), 6/23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精武風雲 陳?, 2010), 6/22

인 어 베러 월드 (Hævnen, 2010), 6/22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2011), 6/29

음모자 (The Conspirator, 2010), 6/30

내일의 죠 (あしたのジョ?, 2011), 6/30

도약선생 (Dr. Jump, 2011), 6/30

 

 

2011년 7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2011)

겨울나비 (2011), 7/7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第36個故事, 2010), 7/7

고 녀석 맛나겠다 (おまえうまそうだな, 2010), 7/7

초[민망한]능력자들 (The Men Who Stare At Goats, 2009), 7/7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2011), 7/13

빨간 모자의 진실 2 (Hoodwinked Too! Hood VS. Evil, 2011), 6/16

포인트 블랭크 (Point Blank, 2010), 7/13

헤어드레서 (Die Friseuse, 2010), 7/14

클라우드 (Die Wolke, 2006), 7/14

데스 드라이브 (Redline, 2007), 7/14

 

고지전 (高地戰, 2011), 7/20

퀵 (2011), 7/20

카 2 (Cars 2, 2011), 7/21

바니 버디 (Hop, 2011), 7/20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7/21

이소룡전 (李小龍傳, 2010), 7/21

사랑은 음악처럼 (Four Last Songs, 2007 ), 7/21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7/27

리오 (Rio, 2011), 7/27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7/28

간츠 (ガンツ, 2011), 7/27

양과자점 코안도르 (洋菓子店コアンドル, 2011), 7/28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 (2011), 7/27

인 마이 슬립 (In My Sleep, 2009), 7/28

타임코드 (A Sound Of Thunder, 2005), 7/28

심장이 뛰네 (My Heart Beats, 2010), 7/28

짐승 (The Beast, 2011), 7/28

링크 (2011), 7/28

 

 

2011년 8월

 

7광구 (Sector 7, 2011), 8/4

기생령 (2011), 8/4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名探偵コナン 沈?の15分, 2011), 8/3

 

최종병기 활 (2011), 8/10

블라인드 (2011), 8/10

간츠 - 퍼펙트 앤서 (Gants : Perfect Answer, 2011), 8/11

카우보이 & 에이리언 (Cowboys & Aliens, 2011), 8/11

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2011), 8/11

사라의 열쇠 (Elle S'appelait Sarah, 2010), 8/11

 

로맨틱 크라운 (Larry Crowne, 2011), 8/17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8/17

세 얼간이 (3 Idiots, 2009), 8/17

원 라이프 (One Life, 2011), 8/17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 8/18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Fantastic Journey Of The Modern Gayagumer, JUNG Mina, 2011), 8/18

겨울냄새 (Winter Smells, 2011), 8/18

홍길동 2084 (Honggildong 2084, 2011), 8/18

극장판 닷핵퀀텀 : 숨겨진 몬스터의 비밀 (.hack//Quantum, 2010), 8/18

재스퍼 (Jasper: Journey To The End Of The World, 2008), 8/18

 

행오버 2 (The Hangover Part 2, 2011), 8/25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Bridesmaids, 2011), 8/25

드라이브 앵그리 3D (Drive Angry 3D, 2011), 8/25

돈비 어프레이드 - 어둠 속의 속삭임 (Don't Be Afraid Of The Dark, 2010), 8/25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Coco Chanel & Igor Stravinsky, 2009), 8/25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Mesrine: L'instinct de mort, 2008), 8/25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星を追う子ども, 2011), 8/25

에일리언 비키니 (Invasion of Alien Bikini, 2010), 8/25

어이그 저 귓것 (2009), 8/25

뽕똘 (2009), 8/25

샤오린 : 최후의 결전 (新少林寺, 2011), 8/25

 

 

2011년 9월

 

푸른 소금 (Hindsight, 2011), 9/1

콜롬비아나 (Colombiana, 2011), 9/1

부기맨 3 (Boogeyman 3, 2008), 9/1

댄스 타운 (Dance Town, 2010), 9/1

바다 (Themselves, 2011), 9/1

숨 (Elbowroom, 2010), 9/1

술에 대하여 - 극장판 (2011), 9/1

꿈의 공장 (Dream Factory, 2010), 9/1

 

통증 (2011), 9/7

챔프 (Champ, 2011), 9/7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 (2011), 9/7

북촌 방향 (The Day He Arrives, 2011), 9/8

파퍼씨네 펭귄들 (Mr. Popper's Penguins, 2011), 9/7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Final Destination 5, 2011), 9/7

오픈 그래이브스 (Open Graves, 2009), 9/8

워리어스 무에타이 리얼옹박 (The Sanctuary, 2009), 9/7

쥴리의 육지 대모험 (See Food, 2011), 9/8

극장판 아따맘마 3D : 엄마는 초능력자 (2010), 9/8

 

샤크 나이트 3D (Shark Night 3D, 2011), 9/15

나넬 모차르트 (Nannerl, La Soeur De Mozart, 2010), 9/15

모차르트 타운 (Mozart Town, 2008), 9/15

 

도가니 (2011), 9/22

고래를 찾는 자전거 (2011), 9/22

컨테이젼 (Contagion, 2011), 9/22

킬러 엘리트 (The Killer Elite, 2011), 9/22

소중한 사람 (折り梅, 2002), 9/21

 

카운트다운 (2011), 9/29

의뢰인 (2011), 9/29

평범한 날들 (Ordinary Days, 2011), 9/29

독도야 반갑다 (2011), 9/29

코쿠리코 언덕에서 (コクリコ坂から, 2011), 9/29

어브덕션 (Abduction, 2011), 9/29

라이프 인 어 데이 (Life In A Day, 2011), 9/29

사운드 오브 노이즈 (Sound Of Noise, 2010), 9/29

쓰리 (Drei, 2010), 9/29

메란타우 (Merantau, 2009), 9/30

 

 

2011년 10월

 

투혼 (2011), 10/6

스톤 (Stone, 2010), 10/6

언피니시드 (The Debt, 2010), 10/6

지골라 (Gigola, 2010), 10/6

밴드명 ; 올 댓 아이 러브 (Wszystko Co Kocham, 2009), 10/6

리벤지 (復仇者之死, 2010), 10/6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10/12

삼총사 3D (The Three Musketeers, 2011), 10/12

브로큰 러브송 (This Movie Is Broken, 2010), 10/13

비우티풀 (Biutiful, 2010), 10/13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Jodaeiye Nader Az Simin, 2011), 10/13

체인지 어드레스 (Changement D'Adresse, 2006), 10/13

히트 (2011), 10/13

흉터 (Scars, 2011), 10/13

 

오직 그대만 (2011), 10/20

완득이 (2011), 10/20

위도 (Wi-do, 2011), 10/20

파라노말 액티비티 3 (Paranormal Activity 3, 2011), 10/20

슬리핑 뷰티 (Sleeping Beauty, 2011), 10/20

뮤직 네버 스탑 (The Music Never Stopped, 2011), 10/20

데미지 (Damage, 2009), 10/20

네 번 (Le Quattro Volte, 2010), 10/20

세나 : F1의 신화 (Untitled Ayrton Senna Documentary, Senna, 2010), 10/20

U2 3D (U2 3D, 2007), 10/20

극장판 메이저 : 우정의 강속구 (劇場版 MAJOR 友情の一球, 2008), 10/20

 

인 타임 (In Time, 2011), 10/27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2011), 10/27

트리 오브 라이프 (The Tree Of Life, 2011), 10/27

레스트리스 (Restless, 2011), 10/27

나인 송즈 (9 Songs, 2004), 10/27

비기닝 (A L'origine, 2009), 10/27

오늘 (2011), 10/27

스파이 파파 (2011), 10/27

훈장과 악동들 (2011), 10/27

서풍렬 (西風烈, 2010), 10/28

마징카이저 (マジンカイザ?SKL, 2010), 10/27

 

 

2011년 11월

 

커플즈 (Couples, 2011), 11/2

Mr. 아이돌 (2011), 11/3

더 킥 (The Kick, 2011), 11/3

돼지의 왕 (2011), 11/3

워리어 (Warrior, 2011), 11/3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 다이 (Johnny English Reborn, 2011), 11/2

투명인간 그리프 (Griff The Invisible, 2010), 11/3

헬프 (The Help, 2011), 11/3

가져선 안될 비밀 (Nothing Is Private, 2007), 11/3

청원 (Guzaarish, 2010), 11/2

 

너는 펫 (2011), 11/10

티끌모아 로맨스 (2011), 11/10

려수 (Yeosu, 2010), 11/10

신들의 전쟁 (Immortals, 2011), 11/10

비기너스 (Beginners, 2010), 11/10

악질 경찰 (Bad Lieutenant: Port Of Call New Orleans, 2009), 11/10

스무살의 침대 (Unmade Beds, 2009), 11/10

 

머니볼 (Moneyball, 2011), 11/17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Horrible Bosses, 2011), 11/17

타워 하이스트 (Tower Heist, 2011), 11/17

드라이브 (Drive, 2011), 11/17

웨이크 우드 (Wake Wood, 2011), 11/17

뷰티풀 엑스 (X, 2011), 11/17

비밀 일기 (LOL (Laughing Out Loud), 2008), 11/17

푸치니의 여인 (Puccini e la fanciulla, 2008), 11/17

사물의 비밀 (2011), 11/17

완벽한 파트너 (2011), 11/17

량강도 아이들 (2011), 11/17

캐릭터 (2011), 11/17

고양이 춤 (Dancing Cat, 2011), 11/17

모차르트 락 오페라 (2011), 11/17

나의 선택 - 잊혀진 가방 그 못다한 이야기 (The Forgotten Bag, 2010), 11/17

무협 (武俠, 2011), 11/17

 

50/50 (2011), 11/24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2011), 11/24

아더 크리스마스 (Arthur Christmas, 2011), 11/25

엘리트 스쿼드 2 (Tropa de Elite 2 - O Inimigo Agora E Outro, 2010), 11/24

위대한 계시 (Vision - Aus Dem Leben Der Hildegard Von Bingen, 2009), 11/24

특수본 (2011), 11/24

다슬이 (Lovable, 2011), 11/24

REC 알이씨 (●REC, 2011), 11/24

보라 (The Color Of Pain, 2010), 11/24

 

 

2011년 12월

 

브레이킹 던 Part 1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1, 2011), 11/30

오싹한 연애 (2011), 12/1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Moscow, 2009), 12/1

하얀 정글 (White Jungle, 2011), 12/1

꿍따리 유랑단 (2011), 12/1

도쿄 오아시스 (東京オアシス, 2011), 12/1

파라노말 액티비티 : 도쿄나이트 (パラノ?マル?アクティビティ 第2章, 2010), 12/1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2011), 12/7

블리츠 (Blitz, 2011), 12/7

르 아브르 (Le Havre, 2011), 12/8

결정적 한방 (2011), 12/7

창피해 (2010), 12/8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Red Vacance Black Wedding, 2011), 12/8

물 없는 바다 (Sea without Water, 2009), 12/8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 12/15

스크림 오브 더 밴쉬 (Scream Of The Banshee, 2011), 12/15

로프트 (Loft, 2010), 12/15

히어 앤 데어 (Here And There, 2009), 12/15

악인은 너무 많다 (Too Many Villains, 2011), 12/15

사랑 그리고 불륜 (2011), 12/15

오래된 인력거 (My Barefoot Friend, 2011), 12/15

마이코 한!!! (舞妓 Haaaan!!!: Maiko Haaaan!!!, 2007), 12/15

스파이 넥스트 도어 (The Spy Next Door, 2010), 12/15

앨빈과 슈퍼밴드 3 (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 2011), 12/15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 (2011), 12/15

오페라의 유령 : 25주년 특별 공연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12/15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 12/21

래빗 홀 (Rabbit Hole, 2010), 12/22

메리와 맥스 (Mary And Max, 2009), 12/22

마이웨이 (My Way, 2011), 12/22

퍼펙트 게임 (2011), 12/21

Jam Docu 강정 (Jam Docu GangJeong, 2011), 12/22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奇跡, I Wish, 2011), 12/22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흑의 영웅 제크로무 (2011), 12/22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 (2011), 12/22

말리부 샤크 어택 (Malibu Shark Attack, 2009), 12/21

제국의 전쟁 (The Malay Chronicles: Bloodlines, 2011), 12/22

블러드 아웃 (Blood Out, 2011), 12/21

 

와일드 타겟 (Wild Target, 2010), 12/29

내가 사는 피부 (La Piel Que Habito, 2011), 12/29

S 중독자의 고백 (Diary Of a Sex Addict, Diary Of A Nymphomaniac, 2008), 12/29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 (friends もののけ島のナキ, 2011), 12/29

라이징 썬 (House Of The Rising Sun, 2011), 12/28

 





이렇게 쭉 훑어보니 상당히 많이 보았다 싶으면서도

생각보다 놓친 게 많다.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는 보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결정적으로 끌리는 무언가가 없어서,

<도가니>는 몇 번이나 이상하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두만강>은 개봉관도 별로 없는 데다가 빠르게 내려버려서,

<네버 렛 미 고>, <제인 에어>, <상실의 시대> 등은

원작 소설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고,

<안티 크라이스트>, <사라의 열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비기너스> 등은

놓쳐서 그저 아쉬울 뿐이고,

<일루셔니스트>, <소중한 날의 꿈>,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좋은 애니메이션들도

놓쳐버렸다.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는 <세상의 모든 계절>이었다.

평이 좋지 않은 영화는 최대한 피해가면서 보았지만 그래도 최악은 있었다.

<걸리버 여행기>는 절대로 보지 말았어야 했다.




2011년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기대되는 영화는 많다.

미리 봤지만 고레다 히로카즈의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몰라 기적>은 너무나 좋은 영화다.

정식으로 개봉하면 한 번 더 볼지 모르겠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은

(전부 부제가.....;)

오락 영화의 기본은 뽑아내지 않을까 싶다.

<르 아브르>, <래빗 홀>도 기대되는 작품.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주연의 <마이 웨이>는 분명히 볼 영화이긴 하다.

(<7광구> 수준의 평가만 아니라면;)

하지만 큰 빛을 못 볼 것 같다는 예상(벌써부터 천 만 관객 운운은 좀 우습다).



그리고

씨네코드 선재에서 <2011 마지막 프로포즈>를 개최한다!(http://cafe.naver.com/artsonjearthall/1996)

원래 하이퍼텍 나다에서 매년 해오던 행사였으나 현재 폐관된 관계로

씨네코드 선재에서 개최.

그 해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다시 상영하는 행사라 할 수 있겠다.

웬만한 작품들은 다 본 것이라 큰 기대는 없지만

상영작 목록에 <만추>가 올라와 있음은 눈에 확 들어온다.

죽어도 나오지 않는 DVD 덕분에 원성이 자자한 그 <만추>.




나처럼 영화를 띄엄띄엄 보는 사람의 한 해 총정리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거의) 모든 영화를 보는 전문가께서 매겨놓은 순위가 궁금하다면

이동진 평론가의 블로그로(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25860445)




내 핸드폰에는 영화를 볼 때마다 짤막한 감상평과 별점 등을 기록해 둘 수 있는

"MovieStory"라는 앱이 있는데,

이것 덕분에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조차 핸드폰에 기록해버리고 있다.

블로그에는 재작년에 <파주>를, 작년에 <시>를 보고 간단히 써버린 글만 덩그러니 있는데

내년부터는 블로그도 좀.


헌책방을 갔다 by 걸어도걸어도



0.

집에 오는 길에 헌책방을 들렀다.

예전에는 꽤 자주 들렀는데 언젠가부터 가지 않게 되었다.



1.

나는 책을 많이 산다, 아니 무척 많이 산다.

그런데 개 중엔 헌책들이 더러 있다, 아니 제법 있다.

한창 책을 사 모을 때 또 하나의 재미는 헌책방에서 책을 '건지는' 것이었다.

어느 책방이나 "소설책"이 가장 많다.

그 수많은 소설책들을 하나하나 훑어 가며 살 만한 게 있는지 고를 때 기분은

수십 개의 몽타주 중에서 용의자 찾는 형사의 마음이랄까.

그렇게 온 몸이 뻐근할 정도로 책을 찾다 보면

완전히 새 책인 책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의외의 수확을 얻게 될 때도 많았다.

신경숙의 <외딴방>,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초판 등이 기억나지만

무엇보다 한 쪽 구석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초판을 찾았던 것은

가슴이 떨릴 정도의 기억이다.



2.

오늘 들른 책방에서 산 책들이 위의 것들이다.

소설 '따위'는 하나도 없다.

예전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책들이다.

저 책들에 시선을 뺏겨 한참을 집어 올리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문닫을 시간이란다.

허, 이거 참.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3.

소설책 쪽은 둘러보지도 못했다.

내 눈은 이제 "써먹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

그저 단 한 줄, 거지같은 주석 하나 붙이기 위해

방법론이랍시고 아는 체, 있어보이는 체, 학자들 이름 하나 더 써넣기 위해

지식의 노예가 되어 책을 고르고 있다.

허, 이거 참.



4.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 것이고 유용한 것이 아니라는

광남이 형의 말을 떠올리려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어린 예술가는 어디로 갔냐고

어느 작가처럼 물으려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소설을 읽는 것이, 시를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일 뿐이다. 그저 그것 뿐이다.



0.

헌책방을 갔다.

저 책들을 모두 10만 원에 샀다.






殺風景 by 걸어도걸어도

브로콜리너마저는 떠들석하던 4월의 첫 날을 노래하며

잔.인.하다고 했지만

내게 4월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

4월에 태어나고, 4월에 만난 여자친구와의 추억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고,

2005년과 2006년의 4월이 문득 생각났다.

지금의 나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의 캠퍼스를 기대하는,

어쩌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2004년 4월까지의 나는 벚꽃의 아름다움은커녕,

벚꽃이 몇 월에 피는지, 어떤 모양새인지도 전혀 몰랐다.

길거리에 무성의하게 피어나던 꽃 따위에 신경쓸 수 없을만큼,

나는 바빴고, 그만큼 즐거웠고,

자연의 풍경보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게 더 좋았다.


2005년 4월, 나는 일병이었다.

참으로 재미없고 무기력한 시절이었다.

(상근이라고 비웃지 마시라.

누구에게나 군생활에 한해서는, "그때"의 "내"가 제일 힘들었다.

왜, 어떻게,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


어떤 봄날이었음에 분명하다.

나는 다찌(군용트럭)에 몸을 싣고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꼴에 군인이라고 철모에 탄띠, 소총마저 소지한채였다.

정해진 훈련의 과정이 아니라 황급히 가야하던 때여서

공교롭게도 그 트럭의 뒤엔 나만 앉아 있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향기롭게 불어 딱 요즘 같은 날씨였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쇳내나는 철모와 탄띠를 만지작거렸다.

도저히 봄날같은 건, 느낄 기분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주변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나는 철모를 벗고,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첫 풍경을 보았다.

좁은 1차로의 도로를 벚꽃나무가 완전히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양쪽으로 늘어선 벛꽃나무들이 서로의 가지를 징그럽게 뻗어

그 하얗고 무성한 꽃잎들로 하늘을 가려버렸다.

파란 하늘을 뒤덮은 그 꽃들 속에서 나는 눈이 시렸다.

그건 유치원 때 처음 본 불꽃놀이 같기고 했고,

생일 케이크 앞에서 가린 눈을 풀었던 순간 같기도 했다.


시간이 완전히 멈추었던 것 같던 그 순간은 그러나,

훗날 시속 60km로 달려 보니 불과 1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벚꽃 터널이었다.


2006년 4월, 나는 병장이었다.

인식표에 "말년"이라고 쓰고 다니는 듯한 시절이었다.

PX 전화는 160번.

후임에게 찾으면 전화해, 하고

틈만 나면 숨어들어 있었다.

어김없이 봄이었고, 4월이며, 꽃이 피었다.

PX로 올라가는 계단에 벚꽃이 잔뜩 피어 있었다.

병장의 여유와 인생에 대한 관조를 보이기 위해,

한 가지를 잡아당겨 향기를 맡았다.

그런데 조그마한 가지를 살짝 당기자,

사방의 가지들이 촤륵, 일제히 움직이는 것이었다.

음? 가지를 다시 힘껏 당기며 시선을 넓혀 보았다.

내 주변에 있던 그 가지들은

모두가 하나의 나무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그 나무는 그때껏 보았던,

아니 앞으로 볼 나무들 중 가장 거대한 것이었다.

그 하나의 나무가 PX로 올라가던 100여 개의 계단을

모두 그늘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2011년 4월, 나는 일병도, 병장도 아닌 채로,

지난 주에 그 곳을 찾아 갔다.

이젠 더 이상 그 풍경을 볼 수 없었다.

도로가 변경되어 나무를 모두 잘라냈던 것이다.

기껏해야 1km도 되지 않는 그 벚꽃 터널은,

혁신도시를 위해 사라지고 말았다.

그 도로를 달리며 저 멀리 내가 생활했던

군부대를 바라보았다.

당연히 전역 이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다행히 그 곳에 아직, 그 큰 벚꽃나무가 서 있었다.

멀리서도 확연했다. 그리고 조금은 위로를 받았다.


이제 자하연에도 곧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이다.

생각해보면 자하연의 벚꽃나무도 굉장히 크다.

기억이란 항상 과장되기 마련이니까 어쩌면

그 때 그 거대한 벚꽃나무는 그다지 '거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직 그 곳엔 그 나무가 있다는 것.

이미 사라진 풍경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참, 새삼스러워서 아련하다.







<Please Look After Mom> by 걸어도걸어도

미국에서 신경숙 열풍이 부는 모양이다.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터라 어느 정도 과장됐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전에는 1만 부 이상 찍은 한국소설조차 없었다는데

10만부를 1쇄로 찍고 추가로 또 주문을 들어간다니, 신기할 따름.

더 신기한 건 도무지 이 소설이 미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나오자마자 (무려 사인본을) 읽어봤지만 이건 그러니까,

시골에서 농사짓고 소팔아 삼남매 공부시키는 이야기인데,

된장찌개 끓여주고 아이고, 내 딸아, 내 아들아 하는 소설인데,

어떻게 미국인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는 것인지.

(편집자에 따르면 1차 원고를 돌려서 읽으며 다같이 질질 울었단다)

(물론 처음으로 아들의 책 선물을 받은 우리 엄마도 읽으며 울었다고 했다)

게다가 이 소설은 마치 <외딴방>의 그것처럼,

형식적 실험이 한국에서 주목받은 이유이기도 한데

미국에서도 이것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을까?

어찌 되었든 다시 <엄마를 부탁해>는 가장 주목받는 소설이 되었다.


사실 <엄마를 부탁해>는 대중과 평단에서 동시에 긍정적 평가를 받은

굉장히 이례적인 소설이었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꽤 오랜 기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경쟁했었고, 문단의 신구 평론가들이 일제히 이 소설을 반겼다.

나 역시 그러하면서도 한편으로 이 소설에 대해 모종의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내가 가진) 대중에 대한 어떤 불신이었던 것 같다.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로 시작되는 그 소설이

너무나 한국의 대중적 코드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훌륭한 소설이지만 많이 팔리는 순간,

그 소설이 훌륭해서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면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

일종의 지레짐작부터 드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이것이 

대중적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으면서도 말이다.


그러니 사실 객관적으로 나는 일종의 엘리트주의,

보수적 순수문학 옹호자, 대중/장르문학 거부자,

전통적 독자 등에 가까운 것 같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게 문학적 엘리트주의가 없었다면 문학을 공부했을까, 라는 의문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수문학, 문단이라는 판이 가끔씩 깨져나갈 때마다

쾌감과 후련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맞다, 박민규 이야기다)

일상사 연구, 대중 연구, 문화 연구 등 문학 외적인 연구들이 

문학의 반경을 넓혀줄 때 탄복하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는 곧 1급 작가와 작품, 문단권의 논의로

편입되고, 더 높은 순수의 성을 쌓아 올린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독자를 울리고 큰 반향을 일으킨다면

"에이 그건 한국적이라 먹혔던 거야."라는 이름의 기둥은 잘라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 성이 무너지게 될지는, 역시나,

모르겠다.










똑바로 쳐다보기 by 걸어도걸어도

군소리는 필요없다.

바로 시작한다.



"말하자면 한국은 유독 그런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정통문학이니 아니니, 순수니 뭐니 이런 식으로.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정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그런 구분 자체에서 나는 진하고 강렬한 열등감의 냄새를 맡는다.

예를 들어 아까 내 고향에 대해 언급할 때 경상도, 울산, 시골, 촌구석이란

화려한 수식을 쓰셨는데 그 순간 아, 신선생이 지방 출신이시구나......

가능한 지방에 관련된 화제는 삼가야겠다 생각했었다.

즉 그런 것이다. 우리가 실은 정통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경상도, 울산, 시골, 촌구석 하듯 장르, 대중, 칙릿, 판타지 하는 것이다.

말하건대 그런 구분을 따르자면 한국문학 전체가 이 세계의 장르문학이다.

이 말을 잘 새겨야 한다. 우리는 정통이 아니고 결코 순수하지도 않다.

문학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모두 잡종이고 혼혈일 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게 뭐 어때서?

잡종이 순혈주의에 사로잡히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족보를 급조하는 것이다.

나는 라깡의 7대손 다깡대원군과 종손이요, 어허, 가라타니 고진의 적자인 이 몸을 몰라보고,

게다가 3대 외아들이라 귀하고도 외롭기까지 하오, 쓸쓸하다......

정통문학이란 것은 없다. 일본도 미국도, 심지어 유럽도 정통을 말할 위치는 아니다.

단언컨대 지구에서 그나마 정통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고대 수메르인들 정도가 유일하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 하면, 너무 협소하더라는 거다, 한국의 문학이.

정말 협소한 땅에 울타리를 쳐놓고 울타리 바깥은 땅 아님, 울타리 나가면 탕자,

밖에서 들어오면 이단, 저 밖에 있는 놈들은 경상도, 울산, 시골, 촌구석......

그리고 여기 모인 우리는...... 말하자면 그리스도 정교, 이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정말 좁고, 협소했다. 문학의 땅이 얼마나 넓고 광활한 건데......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원한 바가 있다면 주일예배를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바깥에서 찍은 형아의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글로써 윙크하는 것이다.

이제 알겠지? 목사님 말 들으면 좆되부러야."



"한국문단에서의 글쓰기에 대해......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

어떤 것이냐, 이것은 마치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청교도 부부의......

성생활 같은 것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다.

여보, 우리 정상위로만 이십오 년째예요......밖에선 별 걸 다 하나봐요......

하지만 서로 말도 못 꺼내고 아멘 하는. 그리고 우린 정통 청교도예요.

주님은 우리에게 정상위를 주셨잖아요, 하는.

50년대와 70년대의 한국은 아일랜드와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의 한국은 미국에 훨씬 더 근접한 곳이 되었다.

우리는 현대사라는 바다를 건너 지금 여기, 후기 자본주의에 정착해 있다.

과거 문학은 우리에게 종교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 문학은 그와는 다른, 어떤 것이다.

많은 청교도들이 상처받았을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청교도의 복장을 입고 거리에 나서 돈을 벌어야 한다.

아무리 교회에 오라고 해도 사람들은 오지 않는다.

세상이 썩었어, 문단이 썩었어 떠드는 것도 장로님과 집사님들 뿐이다.

아이들은 화장하고 나이트에서 밤을 샌다.

답답하지 않은가?

자, 이제 그야말로 근사한 새 '썰'이 필요할 때다.

스토리의 비대현상은 그야말로 반가운 일이다.

천 편, 만 편의 삼류 스토리가 쏟아졌다면 그 역시 중요한 자산이다.

이는 세월이 지나 이를테면 B급영화처럼, B급문학의 재원과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그리고 그 중 단 한 편의 보석이 있다면 그걸로 또 한 계단을 오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또 아무리 부족하다 하더라고 그 속에 자꾸 건전가요

같은 걸 집어넣으려 해서도 안 된다. 앞서 들국화의 앨범을 말하기도 했지만......

정말이지 우리의 소원이다."



"그런 비슷한 생각은 갖고 있다. 어떤 거냐면, 단군신화를 읽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그게 참 복잡한 건데......간단히 표현하자면

아, 우리 선조들은 정말 뻥이 약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 거다.

그러니까 이게 신화인데......얘기를 기막히게 잘 만드는 인간들을 보면 다 근거가 있다.

그리스에서 연장된 유럽, 유럽은 또 북구 켈트에서도 내려오고......

중남미, 유럽의 연장이자 또 혼합인 미국, 또 중국......

신화의 스케일이며 신은 물론이고 등장하는 몬스터들 봐라. 그런데 우린?

아니, 신화인데 등장하는 몬스터가 기껏 호랑이하고 곰이라니......

이건 아니지 않나, 동물원 가도 있다, 호랑이하고 곰은.

게다가 하는 짓이라곤, 하 무슨 인간이 되고 싶다니. 뭐라 그럴까.

뭔가 좀 자존심도 상하고, 막 화도 나고, 아니 여기가 나의 베이스캠프란 말인가, 

이런 생각에 되게 슬펐다. 기대했던 몬스터는 하나도 안 나오고......

과천 동물원에서 호랑이, 곰 보면서, 그러니까 언젠가 그런 작업을 해야겠다,

내가 한 뻥 쳐주마, 그런 결심을 했던 적도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엔 힘들겠지만,

두고두고 그런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디 가면, 또 작가라고 그러면 당연하다는 듯 물어본다.

외국은 어디어디 나가보셨냐고. 난 여행도 싫어하고 나가본 데도 거의 없다.

이 세계화의 콤플렉스......아무튼 나는 '나'라는 개인만 생각한다.

또 이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개인의 작업이라는 생각이고......

그러니까 충실히, 언제까지고 자신의 내부에 더 연연하고 싶다.

번역이란 문제도 자연스레, 충실히, 또 오랜 시간을 두고 행해져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수출 십만불 달성, 이런 느낌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영어를 쓰고 불어를 쓰는 사람들이 왜 한국소설을 읽어야 하는지도 이유를 모르겠다.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좋은 소설들이 있을 거 아닌가.



문학동네 2011년 봄호, 박민규, 신수정 대담 <소설을 만든 그 분께서 그 끝도 만드셨을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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